[김서정=숲해설가 겸 작가] 작가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가 있나요?”일 것이다. 나도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대답은 이렇게 한다.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수없이 고치는 것입니다.” 이를 퇴고(推敲)라고 많이 부르는데, 퇴고가 바로 고치기인 셈이다.글쓰기 최고 비법은 고치기인데, 이를 하기가 쉽지 않다.새로운 단어를 떠올려야 하고, 문장을 바꾸어야 하고, 단락을 송두리째 버려야 하고, 기승전결 순서를 재조정해야 하고, 급기야 인내에 한계가 오면서 고치기는 중단이 된다. 당연히 글은 발전할 수가
김서정의 숲속 인생 산책
김서정
2022.02.22 14:34